범죄도시 4 더 강해진 마석도, 더 커진 악에 맞서다
2024년 개봉한 범죄도시 4는 대한민국 대표 액션 프랜차이즈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증명해낸 작품입니다. 1편에서 장첸, 2편의 강해상, 3편의 장이수를 거치며 끊임없이 강해지는 빌런과 확장되는 스케일 속에서, 이번 4편은 해외 해커 범죄 조직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적을 마석도와 서울 광수대 팀이 추적하는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감독은 허명행으로, 이전 작품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리얼 액션과 단순명료한 선악 구도를 통해 시원시원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마동석의 존재감은 여전히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으며, 이번에도 무력으로 악을 단죄하는 통쾌한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IT 범죄라는 새로운 영역을 다뤘다는 점에서 소재적으로도 확장을 보여줍니다. 이제부터 범죄도시 4의 스토리, 연출, 캐릭터, 장단점, 그리고 어떤 분..
2025. 6. 28.
감기 감염보다 더 무서운 건 사람이다
2013년 개봉한 영화 감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등장한 바이러스 재난 영화로, 지금 보면 그 예언적인 설정과 공포감이 훨씬 더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단순히 바이러스 감염 자체를 다루는 게 아니라, 재난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일 수 있는지, 혹은 반대로 얼마나 희생적일 수 있는지를 극적으로 보여줍니다. 연출을 맡은 김성수 감독은 전작 ‘비트’와 ‘태양은 없다’로 인물의 감정을 깊이 있게 그리는 데에 강점을 보였고, 이번 영화에서도 집단의 공포와 인간의 본성을 집중 조명합니다. 팬데믹을 경험한 지금 시점에서 다시 감기를 보면, 영화 속 인물들의 행동과 정부의 대응, 시민들의 혼란이 더 이상 상상 속 이야기로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제부터 감기의 스토리, 연출, 캐릭터, 장단점, 그리고 어떤 분들..
2025. 6. 25.